상하이 주변 관광지
최대인공호수 천도호
항저우에서 약 3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천도호(千岛湖)는 중국에서도 물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천도호는 1959년 만들어진 대형 인공 저수지로, 1078개의 크고 작은 산들이 물에 잠겨 섬이 되었기에 천도호라고 불리운다. 호수 수위가 높을 때는 약 400여개의 섬이, 수위가 낮을 땐 약 1천여개의 섬이 보인다고 한다. 이들 천 여개의 섬과 맑은 물, 그리고 섬과 물 사이에 있는 금띠(섬과 물 사이 노란색 황토층)가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해마다 4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천도호는 중국에서 베이징, 양쯔강 삼협과 함께 중국 3대 명승지의 하나로 불리고 있다.
천도호 관광에서 주요 섬들로는 해발이 가장 높은 봉우리 매화봉, 타조와 타조 공예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타조섬 등이 있는데 유람선을 타고 약 4시간에서 5시간 동안 구경할 수 있다.
천도호 본 섬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산책길이 있고, 정해진 시간에 공연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천도호의 선착장을 따라 이어진 부속 섬은 아기자기한 조경과 인공동굴을 만들어 놓아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천도호에서 오전에 안휘성 황산으로 가는 배가 있다.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천도호 관광을 마치고 이튿날 황산으로 가는 코스를 계획하는 여행객들도 많다.
무릉도원 장가계
중국에서 아름답기도 유명한 장가계(张家界),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고있는 이 곳은 원시에 가까운 생태 환경과 아열대 기후 특유의 자연경관이 최고의 매력이다.
자연적인 붕괴와 침수를 거치며 형성된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들,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만들어낸 절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이곳을 `무릉원'이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가 오랫동안 꿈꿔오던 `무릉도원'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릉원의 중심인 장가계 삼림공원은 면적이 130만 평방미터에 이르며 공원 안에는 2,000여 종의 식물과 함께 28종의 진귀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는 인간의 모습과 꼭 닮은 바위 2개가 서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이 바위 중 하나는 남자의 모습, 또 하나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서로 몸을 기대고 있어 `부부암'으로 불린다. 공원 안에는 빼어난 관광지가 도처에 널려있으며 특히 3,000여 개에 달하는 기이한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삭계욕 풍경구는 서남으로 장가계 삼림공원과 서북으로 천자산과 이웃하고 있는데 삼림공원에서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주요한 볼거리만도 200여 개나 되며 산과 물, 그리고 동굴이 일체를 이루고 있다.
무릉원의 서북쪽에 자리한 천자산 자연보호구는 개발이 가장 늦게 시작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된 곳이다. 3면은 바위산이 수풀처럼 일떠서 하늘을 받치고 있으며 그 사이로 깊은 계곡들이 뻗어 있다. 2,000여 개의 바위 봉우리를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폭포와 샘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운해, 석도, 동설과 노을의 경치가 특히 가관이다.
장가계 여행은 3~5일 일정이 가장 좋다. 3일 일정으로는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황성폭포 유람, 금편계곡, 양가폭포경구 등을 돌아보는 순서가 적당하고, 4일 일정이라면 여기에 황룡동을 더한다.
불교4대 명산 보타산
닝뽀(宁波) 동쪽 바다 가운데 위치한 보타산(普陀山)은 산들이 높지 않지만 기세가 웅장하고 물이 깊지 않지만 파도소리 요란하며,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풍경을 연출한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보타산은 중국 4대 불산 중의 하나로 옛 시인들도 "산과 바다의 절경은 보타(普陀)에 있다*고 노래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보타산 제2의 사원인 파위스(法雨寺)는 목탁, 염불, 종소리가 파도소리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고 있으며, 보타산에서 규모가 제일 큰 고찰 푸지스(普济寺)와 보타산 제3의 사찰 후이지스(惠济寺)는 흰 구름이 감돌아 선경에 온듯한 묘한 느낌마저 난다.
보타산의 또 다른 볼거리는 낙가산, 멀리서 바라보면 대불상이 연꽃 위에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타산을 가는 방법은 상하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저우샨(舟山) 션쟈먼(舟山市 普陀区 北安路 277弄 5号, 0580)301-1961)에 도착, 다시 여객선을 갈아타고 가거나(션자먼-보타산 12시간 소요) 항공편을 이용해 보타산공항까지 갈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