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베이징현대차에 중국 독자 브랜드 개발을 정식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베이징현대차에 독자 연구소를 설립해 엔진기술 이전, 중국내 독자 브랜드 개발 및 생산 등을 일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베이징현대차에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새로운 중국 브랜드 모델 개발을 정식 요청했다.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현대차의 중국 제2공장 설립과 관련해 인•허가권을 갖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추진중인 '11차 5개년 계획'에서 자동차 부문의 육성•발전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베이징현대차에 대한 요구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폭스바겐 토요타 벤츠 등에 중국 브랜드 개발을 전제로 공장설립 등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베이징현대차 徐和谊 회장(동사장)은 지난해 11월말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중국자동차산업서미트 석상에서 "2008년 즈음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갖는 베이징현대차 브랜드 승용차를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쉬 회장은 또 이 회의에서 "현재 자동차 연구개발센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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