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과열경기 진정을 위한 또다른 조치로 29일 은행의 지불준비율을 또다시 높였다. 이로써 중국은 올들어 4번째로 지준율을 상향조정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지준율을 또다시 0.5%포인트 높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16일 지준율을 높인 것으로 포함해 지난해 6월 이후 이번까지 합쳐서 모두 11차례 지준율을 인상했다. 중국의 지준율은 지난해 6월의 첫 상향조정 이전 7.5%이던 것이 이번 추가 조치로 11%가 됐다.
중국은 과열 경기를 식히기 위한 또다른 조치로 지난달 금리를 0.27%포인트 상향조정해 예금 금리는 2.79%, 대출 금리는 6.39%로 각각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올해 두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초과한 11.1% 성장했으며 인플레도 3월에 지난 2년 사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서는 등 당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과열 경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