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上海 모터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07 상하이모터쇼'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푸동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렸다. 중국 1천300만 부자들 잡기에 나선 1천200여개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은 컨셉카와 신차, 양산차 등을 대거 전시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은 역사는 유럽지역에 비해 깊지 않지만 전시면적 약 12만㎡로 프랑크푸르트·라이프치히 모터쇼 다음으로 큰 규모다.
한국자동차 업계 中 시장 공략
현대차는 379평의 전시관을 마련, 친환경 디젤엔진 차세대 컨셉카 `카르막(QarmaQ)'를 비롯 엑센트, NF쏘나타, 아반테, 에쿠스, 그랜저,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 30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뉴오피러스와 쏘렌토, 스포티지, 뉴카렌스, 그랜드카니발 등 총 11대의 차량을 전시했으며,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쎄라토(CERATO) 5도어(Door)'를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는 `뉴카이런'을 론칭하고, 중국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의 일원으로 모터쇼에 참가해 컨셉트카 Wz, 렉스턴Ⅱ, 액티언, 로디우스 등 7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또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도 야외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고객 잡기에 나섰으며,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도 40여 업체가 참가해 중국 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中 부자들 최고급차 현장서 싹쓸이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부자들이 200만~1천만위엔대의 고급승용차를 싹쓸이하다시피 구매했다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이번 모터쇼를 위해 특별 공급된 BENTLEY(宾利) 3대는 일반 관람객에 공개된 첫날 오전에 벌써 다 팔렸으며 가격이 900만위엔이상을 호가하는 마이바흐(迈巴赫) 62S는 2대나 팔려나갔으며 Feerrari, porsche 등 호화 고급차량들도 각각 주인을 찾았다.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고급 승용차 구매자들은 대부분 화동지역의 부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