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모든 고등학생들에 대해 병영 군사훈련을 받도록 의무화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와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총정치부는 21일 `학생 군사훈련 공작 규정'을 공동 발표하고 중국에 호적을 두고 있는 모든 고교생은 반드시 통일적인 군사훈련을 받도록 했다.
기초 전투훈련과 군사지식 강좌 시험 등 훈련 성적은 학적부에도 기입돼 개인 존안자료인 당안(档案)으로 평생 따라다니게 된다.
중국은 대학생들에 대해서 89년 톈안먼(天安门) 민주화 시위 이후 재학기간 군사훈련 과정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고교생에 대해서도 2001년부터 군사훈련을 시범 실시해왔다.
합당한 이유 없이 군사훈련을 거부하는 학생은 학적관리 규정 등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신규정에 따라 중국 전국적으로는 5년마다 한차례씩 대대적인 학생 군사훈련 활동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