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해·공군 작전사급 부대에 핫라인(직통망)을 각각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장수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장관은 24일 오후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연내에 실무적 협 의를 통해 핫라인을 설치하자는 데 공감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핫라인이 개통되면 한반도 인근 공중과 해상으로 접근하는 국적 불명의 항공기나 선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테러와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장관은 또 해군끼리 인도적 목적의 공동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해군 사관생도들을 태운 해군 순양함대가 오는 9월 상하이를 방문, 이 훈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