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78개 중국 기업 설문조사 "중국内 한국기업들 가장 혜택 볼 것"
중국 기업의 한중 FTA에 대한 지지율이 93.8%에 달하고 이중 절반 이상(56.7%)의 기업들은 "당장 협상을 시작하자*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중국 7대 도시 178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기업의 한중 FTA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국 기업들은 동북아시아 FTA 체결 우선순위에 있어 △한중 FTA 우선(59.0%) △한중일 FTA 동시(29.2%) △중일 FTA 우선(10.1%)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한중 FTA를 지지하는 이유는 △양국 기업 협력기회 확대 △한국의 수입 관세율 인하 △한국산 제품의 수입가격 인하 △한국의 비관세 장벽 감소 △對한국 투자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조사 대상 중국기업의 60%(75개 사)가 FTA 체결이 자사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중 FTA 체결의 최대 수혜자로 △중국 민영기업(34.8%) △중국 내 한국기업(33.1%) △중국 국유기업(21.9%)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개별 업종별로는 중국 내 한국기업들이 가장 혜택을 볼 것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군에서 운수설비, 기계, 금속 및 비금속, 가죽, 섬유의류 관련 중국기업들은 중국 내 동종 한국 기업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비스업 군 중 유통과 운수창고 관련 중국 기업들은 중국 내 동종 한국 업계가 비교적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기업들이 취약하다고 인식하는 이들 분야는 향후 FTA 협상 시 중국 정부가 자국기업 보호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으로서는 중국 측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양보를 얻어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