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 후 보습로션 충분히•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달력은 이미 춘삼월이지만 상하이의 날씨는 여전히 바람과 습기, 추위를 동반한 '한겨울' 날씨다. 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주말을 기점으로 `포근'해진다고 하니 따뜻한 봄바람을 기대해 볼만도 하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에는 무엇보다 피부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
봄철에는 기온차가 심해 피지나 땀의 분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매우 거칠고 불안정한 상태로 변하기 쉽다. 특히 피부 최대의 적인 황사바람이 피부를 못살게 군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 어떻게 피부를 관리해야 할까? 포동 바비 피부관리실의 이재원 원장이 제안하는 봄철 피부관리 비법을 들어보자.
각질제거는 알갱이 없는 필링제로
각질은 피부의 온도 변화가 심해지면 수분이 부족해지고 이는 곧 각질로 이어지기 쉽다. 각질은 날씨 외에도 잘못된 피부관리, 자외선 등의 영향도 받는다.
따라서 평소 자신에게 맞는 기초 화장품을 선택해서 충분한 수분공급 등 기초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예방법이다. 이미 생긴 각질은 모공을 막고 그 모공 안에 피지가 쌓이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에 빨리 없애줘야 한다. 각질 제거는 자극성이 큰 스크럽 보다는 알갱이가 없는 필링제를 사용한다. 팩 역시 피부보습은 물론 각질제거 효과가 커 1주일에 한번 정도는 필요하다.
과도한 세안 피하고 가벼운 샤워를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것이 과도한 세안이나 장시간의 목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사우나 등을 하면서 각질을 무리하게 때수건 등으로 미는 행위는 공해물질이나 미세먼지,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등에 피부를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여 피부 건조, 자극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안은 하루 2번이면 충분하며 가급적 순한 클렌저를 사용하도록 하고, 목욕은 매일 해도 좋지만 5분 정도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하는 정도로 끝내도록 해야 한다.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수분 보충을 위해 수분크림이나 보습로션을 충분히 바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이 증가하는 봄철은 야외 활동량이 증가되므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노화, 기미•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질환의 발생도 증가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바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일년 내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철에는 여름에 비해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미나 주근깨가 급격히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20 이상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고, 장시간 야외에 있을 경우는 1~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백용 화장품이나 노화방지용 기능성 화장품의 사용도 도움이 된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