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불구 소액투자자들은 적극 매수
지난 9일 4000 고지를 돌파한 중국 증시가 잇따른 과열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수성(守城)에 성공하고 있다.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면서 당국이 과열 억제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 소액투자자들과 매매공방전이 전개됐다.
중국 최대의 생명 보험사인 차이나생명보험이 "주식을 매수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고 전날 밝힌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이날 "최근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다*며 "시장 펀더멘털이 개선된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과열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액 투자자들은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주식을 주워담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계좌는 올 들어 급증했고,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랠리의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주식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철강, 은행주도 약진했다. . 중국 최대 제철사인 바오산 강철이 6.0%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만샤와 탕샤 철강도 각각 6.8%, 6.9% 치솟았다. 중국 2위 은행인 중국은행(BOC)도 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