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시장개척에 고삐를 바짝 졸라매야 할 시점이다. 각 분야에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중국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중소기업들 충분히 승산 있다"라며 "도내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힘차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
충청남도정부 상해대표처(이하 충남상해대표처) 이순천 소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기업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소장은 지난 3월 26일부터 충남상해대표처 소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04부터 2005년 까지 2년 동안 베이징 기천문화미디어유한공사에서 전시·이벤트·공연·스포츠마케팅 관련업무에 종사한 중국현장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그가 현재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통해 충남사무소의 중점업무를 소개하겠다.
첫째, 분기별로 분야를 선택해 소비자 선호도 등 미시적인 조사를 실시해 도내기업들에게 제공한다. 둘째, 연간 한화 3천억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충남의 전략아이템 고려인삼을 세계화시키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동안 홍보관 운영을 통해 인삼홍보부터 판매, 바이어 상담까지 추진할 것이다. 셋째, 공격적인 농산물 판촉전을 펼쳐 3억불(기존 1억불) 수출목표를 달성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김과 유자차 등 가공식품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이를 정규화한다는 방침이다. 넷째, 오는 6, 7월경 충남과 대전간 지자체 업무협약 체결을 필두로 전국 지자체간 업무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는 지자체들이 정보교류를 통해 중국수출시장개척에 공동대처한다는 취지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충남도내기업들은 지난해 목표액을 110%초과 달성해 1600만 불 매출액을 기록했다"라며 "올해도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 이라며 이소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남사무소의 주요업무 중 하나는 중소기업들에게 행정·법률·재정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업무이다. 이곳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중국시장에 안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현재 4개 업체가 충남사무소에 입주해 있으며 11월에는 4개 업체가 더 입주하게 된다.
한편 이 소장은 도내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사무소 증설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천성이 적소라고 지목했다. 그 이유는 상하이와 사천을 연결해 인도와 베트남 등 인근 중화권시장으로의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이란다. 충남이 지자체간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화권시장의 발판을 마련코자 함이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