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시가 손자병법을 가르치는 손무서원(孙武书院)을 지어 문을 열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올해는 중국 최고의 병법서로 꼽히는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의 탄생 2천518주년을 맞은 해다. 쑤저우시는 손무가 태어나 살던 쑤저우 치웅룽산 기슭에 손무서원을 짓고 준공식에 맞춰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의 손자병법 전문가와 손무의 후예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럼을 열었다.
중국은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손무의 병법이 화평과 이성, 인도주의 이념을 담고 있다며 그의 이론이 후진타오(胡锦涛) 등 중국의 4세대 지도부가 주장하는 조화사회 건설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쑤저우 손무연구회 회장인 황쥔두(黄俊度)는 "손자병법이 오늘날에도 공인을 받고 있는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그의 사상이 시대적 요구에 여전히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쑤저우시는 앞으로 손무서원 외에 손무문화원까지 지어 손무의 사상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