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만개 외자기업, 1천179만7천명 공회 가입
중화전국총공회측이 중국에서 외자기업의 절반이상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총공회는 지난해 9월말 현재 홍콩, 마카오 등을 포함, 61만개의 외자기업이 공회(노조)를 결성했으며 공회에 가입한 이들 기업의 근로자 수는 1천179만7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외자기업 가운데 54.5%, 외자기업 종사 근로자 가운데 55.5%에 해당한다고 공회측은 밝혔다. 리빈성(李濱生) ACFTU 연구실 주임은 지난해 월마트의 공회결성이 외자기업에서 공회를 확대하는데 분수령이 됐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전통적으로 영업점에서 공회결성을 허용치 않았다가 전국총공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전국 영업점에 공회를 결성했다. 전국총공회측은 기업의 공회결성을 강제화하는 방향으로 공회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현행 법은 25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기업은 반드시 공회를 설립하도록 하고 있지만 공회설립을 지원하는 회사측의 의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