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짜 돈을 받게 되는 일이 간혹 생긴다. 이런 일이 막상 닥친 후 당황하기 보다 미리 주의할 수 있는 것에 촛점을 맞춰보자.
시장에서 바꿔치기 하는 가짜 100元
新闻晨报는 지난 15일 시장에서 고의적으로 위조지폐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며칠전 정(鄭)씨는 어느 대형시장에서 10원어치의 물건을 사고 잔돈이 없어 100위엔 짜리 지폐를 건넸다. 주인은 돈을 받아 재빨리 돈을 주머니에 집어 넣고는 정씨가 한 눈을 파는 틈을 타 다른 100위엔 지폐를 내밀며 상냥한 태도로 "미안하지만 당신이 준 100위엔이 가짜인 것 같으니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방금 전 은행에서 뺀 돈이 어째서 가짜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어 잘 생각해보니 방금 전 주인의 행동(돈을 받은 건 오른손인데, 건네줄 때는 왼손이었던 점)이 조금 수상한 느낌이 들어 추궁한 결과 주인이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이런 경우는 외국인이 표적이 되기 쉽다. 대부분은 자기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바꿔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시장이나 길 가에서 물건을 살 때 되도록이면 고액의 지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혹시 사용하게 된다면 돈을 지불할 때 계산이 마쳐질 때까지 시선을 돈에서 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번역/ 박상희 기자
은행에서 찾은 현금 중 가짜 발견
은행에서 찾은 현금 중 가짜가 섞여 있는 일로 법정소송까지 번진 일이 발생했다.
新民晚报 14일 보도에 따르면, 여씨는 중국은행 우원루(愚园路) 지점에서 찾은 2천270위엔 중, 가짜 지폐 한 장을 발견하고 은행을 찾았으나, 은행은 손님이 카운터를 떠난 후 발생하는 일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여씨는 중국은행은 서면 사과와 금전 손실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법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은행측이 지폐 계수기를 작동했는데 여씨가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현장 녹화 톄이프로 사실을 증명하며, 여씨의 소송을 기각했다.
일반 은행의 카운터 또는 로비에는 손님이 사용하도록 지폐 계수기를 설치, 은행에서 찾은 현금은 조금은 번거롭지만 지폐 계수기를 사용해 바로 지폐 진위(真伪)를 확인하고, 금액이 맞는지도 확인하는 방법만이 이와 유사한 일을 면할 수 있다. 거액의 돈은 현금으로 찾기보다 대체(转账)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번역/고숙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