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국 기업들의 해외 증시 상장에 규제를 가했던 중국 금융당국이 이제는 과열을 우려,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의 귀환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증권보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최근 상당수의 `레드칩(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본토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허용 기준을 연간 순이익 10억위안(약 1억3000만달러) 이상 업체로 한정하는 등 상장 조건을 까다롭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상하이증권보는 세계 최대의 무선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이 A지수 편입을 준비 중이라고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왕 지앤쩌우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레노버와 중국해양석유(CNOOC) 등도 본토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