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일) 르네상스 양자강호텔에서 주상하이 각국 총영사 부인단(CCS) 이 주관한 바자회가 개최됐다.
40여 개국 총영사 부인단이 이번 바자회에 동참했으며 손수 마련한 음식과 기부 받은 물품들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중국정부를 통해 중국의 불우한 아동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지난해 상하이 한국총영사 부인단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금을 중국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정희 주상하이 총영사 부인을 비롯해 20여명의 영사부인들이 손수 만든 김치, 녹두전, 떡볶기가 인기리에 판매되었으며 고추장, 된장, 떡, 부채 등 한국의 전통 상품들이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이정희 여사는 "이번 바자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중국사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중국과의 우정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또한 바자회를 위해 물품 지원 등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영사부인들은 "외국인들이 김치와 녹두전 등 한국음식과 전통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 뿌듯했다*라며 "다양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를 발굴해 이런 기회에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상하이 김양 총영사는 오후 5시까지 계속된 행사장을 찾아 중국의 불우한 아동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총영사부인단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장은 각국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행사장 한곁에서 각국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한국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으로 바자회 오프닝 무대를 빛내주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