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유치원의 철저한 위생관리 중요
최근 중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올 들어 5천400여명 발생하고 3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위생부는 25일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수족구병 환자는 5천459명으로 전년 동기의 2천488명에 비해 11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생후 11개월 된 영아가 24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서 수족구병에 걸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수족구병 환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속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늦은 봄과 여름철에 5세 이하 어린이들 사이에서 호흡기와 대변, 침 등을 통해 전염되는 병이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약간의 열이 나지만 40도 이상의 고열로 열꽃이 생기기기도 한다. 심하면 경기를 일으키고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동반하기도 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하는 백신도 없고, 한번 걸렸었다고 해서 면역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만이 수족구병을 막을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 아이들의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또 아이들 손이 닿는 수건, 탁자, 의자, 장난감도 자주 닦아줘야 한다. 전염의 주요 공간인 놀이방, 유치원 등에서는 특히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걸린 아이는 격리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