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코스닥시장에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상장된다.
외국 비상장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업체는 중국 기업인 `스리노드(3NOD)디지털그룹'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24일 3NOD디지털그룹에 대한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 상장될 중국 기업으로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청구된 섬유업체 화펑팡즈에 이어 두번째로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 기업의 상장이 보다 활성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증권이 대표 주관사인 3NOD는 스피커 및 디지털음향기기제조 전문업체로 지난 96년 중국 선전지역에 설립된 업체다.
3NOD는 지난해 매출액 451억원, 순이익이 44억원에 달할 정도로 알짜 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월마트 매출 비중이 21%에 달하는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할 정도로 수출 비중(53%)이 높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국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케이만군도에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6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류즈슝 그룹 회장은 지난 95년 금형업체 말단 직원으로 출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또 류 회장의 처제인 천하이충이 15% 지분을 지녔고 중국벤처캐피털과 서울차이나펀드가 각각 20.4%, 4.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