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질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두뇌의 부위는 11~12세가 되면 성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작동 기억과 단어, 공간 지각과 추론, 계산 등 다양한 인지 능력은 6~10세 사이에 발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어린이가 청소년이나 성인에 비해 외국어를 쉽게 습득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한 전문가는 분석했다. 한편 성장기에는 여자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남자아이들보다 뛰어나지만 청년기가 되면 남아들이 이를 따라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모두 수학에서 동등한 적성을 보여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수학 실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