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샵 'Noble' 장정화사장
세계적으로 옷 잘입기로 소문난 한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옷을 만나기란 세계적인 국제도시 상하이에서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상하이 시내를 다녀도 마음에 맞는 옷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 일단 중국 사람들과는 체형이 다르다 보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옷이 있어도 그림의 떡, 게다가 조금 괜찮다 싶으면 가격은 왜 그리 비싼가.
옷이 날개라는데 아무거나 걸칠 수도 없고, 한국인의 체형에 딱 맞는 편안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여성은 물론 일본, 대만 등 세계여성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구베이 여성의류 전문샵 노블의 장정화사장을 만나보았다.
장정화사장이 노블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03년, 상하이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상하이로 온 지 얼마되지 않을 때이다.
회사 일에 바쁜 남편과 달리 상하이 생활은 그녀에게 무료하기만 했고, 무료하기만 한 상하이 생활에서 그녀는 의상학을 전공하고 이태리 의류브랜드를 관리하던 경험을 살려 의류전문샵을 창업하게 되었다고한다.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 여성의류전문 샵 노블이 너무 소중하기만 하다*는 그녀는 그래서 "늘 처음처럼~, 의류샵을 처음 오픈하던 그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정하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가게에 갔을 때 받았던 좋았던 느낌의 서비스를 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비결 중의 하나, 노블(Noble)에서는 상하이의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없는 수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의상학을 전공하고 패션업체에 종사했던 전문가적인 경험으로 고객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한 최상의 맞춤 코디로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인터뷰를 위해 잠깐 샵에 있는 동안에도 단골 고객의 발걸음이 끓이지 않는 것을 보니 놀랍기만 하다.
보물처럼 숨어있는 멋진 옷을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찾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일까, 노블(Noble)을 찾는 고객들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구베이의 특성상 한국인, 일본인, 대만인 등 다국적이다. 일본이나 대만사람들에게는 따로 광고를 하지 않는데도 순전히 입소문으로 고객이 찾아온다. 노블(Noble)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장까지 되어 더욱 행복하다는 장정화사장.
노블(Noble)의 옷들이 보물처럼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행복이라는 양념이 숨어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