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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토크> 실크솜에 퀼트, 극세사까지… 겨울침구 총집합

[2006-02-07, 20:43:59] 상하이저널
따뜻∼하고 포근∼한 침구제안

온돌문화가 아닌 상하이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잠자리. 온갖 전기난방기구를 동원해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보지만 뭐니뭐니해도 피부와 직접 닿는 이부자리가 좋아야 한다.
추위가 물러가려면 아직도 긴긴 시간이 남은 요즘, 우리 가족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침구를 제안한다.

♥ 누에고치의 헌신을 추모(?)하며… 포근함의 대명사 ‘실크솜’
“아는 분으로부터 실크솜을 선물 받아 이불을 만들었는데, 정말 가볍고 따뜻해요!”
“한국에 계신 친정어머니께 보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세요”
요즘 한국에서 인기몰이중인 실크솜이 상하이에서도 침구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실크, 즉 명주솜이라고 하니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이불 한 장을 만들어내기까지 온몸으로 헌신한 수많은 누에고치. 자연의 산물을 누릴 수 있는 인간의 권리가 새삼 대견하다.
실크솜 이불을 한 번 덮어본 사람은 다른 이불을 덮기가 힘들어진다. 마치 실크의 촉감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실크솜의 유혹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리라. 또 오리털 이불이 그렇듯이 보온의 효과가 탁월해 어떤 솜보다도 따뜻하다. 가격도 최근에는 많이 내려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실크솜은 보통 크기 200x230으로 2근짜리와 4근짜리를 판매하는데, 겨울철에는 4근이 좋고 그외 나머지 계절에는 2근짜리가 좋다. 온돌인 경우 겨울에도 2근짜리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가격은 450위엔에서 600위엔대. ‘해피론’ (우중루1065호 永腾大厦 608B, 021-5119-2838)은 한국으로 수출하는 실크솜(2근, 4근)을 한국가격의 3∼40%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고, ‘이불나라’(쉬청루 태양시장내, 021-6261-0189)에서는 실켓면 커버를 씌운 실크솜(2근) 이불을 500위엔에 주문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누에고치’와 ‘실크솜’ 넣을 것)

♥ 천연섬유 뺨치는 감촉, 실용 만점… 극세사 침구
해피론이나 이브자리 등 한국 침구 브랜드는 올 겨울 극세사 제품이 인기 중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극세사’는 벨로아 느낌이 나는 촉감의 가공섬유(폴리에스테르)로, 따뜻하고 광택이 약간 나는 것이 특징.
상하이의 추운 겨울을 나는데 한층 도움이 된다. 폴리의 특성상 정전기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세탁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사용하는데 거의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특히 벨로아보다 먼지가 덜 달라붙어 좋고, 면보다 더 따뜻한 털 성분이어서 패드사용 시 전기장판을 안 깔아도 따뜻하다는 것이 사용한 사람들의 의견이다.
극세사 패드는 크기별로 380∼480위엔, 이불은 600위엔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해피론극세사이불’, ‘이브자리극세사이불’ 사진 넣을 것)


♥ 따뜻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퀼트, 누비 이불
원래 퀼트라 하면 손으로 직접 바느질한 제품을 얘기하지만, 요즘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기계로 만든 것이 많다. 굳이 분류하자면 ‘누비이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느낌상 퀼트와 누빔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하이에서 만나는 퀼트이불은 한국보다 한층 부담이 덜하다. 한국에서 퀼트 침구류 세트를 구입하려면 상당한 가격을 요구하지만, 여기서는 1천원에서 4천원대면 좋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브자리’(칭산루 6호, 021-6449-5079)는 누비이불 세트(침대커버, 이불커버, 베게커버)를 최저 1천원에서 3천5백위엔대까지, ‘해피론’ 에서는 한국 가격의 30%할인가격으로 1천7백원에서 3천6백원선에 제공하고 있다.
경한백화상점(홍챠오루2298호, 서울광장 신관 200호)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누비이불을 판매하고 있다.
상양시장내 유일하게 자리하고 있는 퀼트이불집도 한번 들러볼 만 하다. ‘手工情(C-121)’이라는 이름의 이 상점은 핸드메이드로 된 패브릭 침구들을 대규모로 생산, 판매하는 곳으로 상양시장 내 다른 상점과는 달리 가격흥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그냥 간다고 해도 절대 불러세우는 일이 없으니 맘에 들면 조금이라도 깎아달라고 사정해보는 것이 상책이다. 더블사이즈 침대커버가 300위엔선, 2개 구입시 각각 280위엔까지 해준다. 한 한국인 부부가 막 계산을 끝낸 고급스런 침구세트를 물어보니 킹사이즈로 침대커버와 베게커버를 430위엔에 샀단다. 쇼핑에 참고하시길.

Tip
▶이불솜, 이렇게 관리하세요!
•목화나 명주, 양모로 된 솜은 물세탁 No!
수명이 단축되고 보온성이 떨어지므로 솜은 드라이클리닝 할 것.
•햇볕에 자주 말리고 통풍시킬 것.
•보관시 습기제거제나 세균방지제를 반드시 넣을 것

▷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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