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국제상가번영회 새로운 교민문화 창출
한국교민들이 문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잔치한마당이 열렸다.
지난 26일 오후 3시 풍도국제 광장에서 한인타운 상가번영회 주최로 열린 한인타운잔치한마당은 약 1천 여명의 교민들이 참가해 풍물놀이, 태권도시법, 힙합댄스, 밸리댄스, 해동검도시범, 밴드공연, 사자춤 등 다양한 공연에 뜨거운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
류영철 한인타운 상가번영회 회장은 "짧은 시간에 공연을 준비하느라 미흡한 점도 많고 홍보도 부족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많은 교민들이 참여하고 호응이 상당했다"라며 "이번의 시행착오를 거울로 삼아 한인타운잔치한마당이 봄·가을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녁시간에 마련된 노래자랑대회는 한인타운잔치한마당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노래자랑 1, 2, 3 수상자와 인기상, 특별상, 장려상에게는 한국왕복항공권, 쿠쿠전기밥솥, 락앤락종합세트, 노블스포츠센터, DIJON호텔, 이윤선뷰티샵 이용권 등 풍성한 상품이 주어졌다. 이번 한인타운잔치한마당은 홍차오쩐(虹桥镇)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안전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한인타운 상가번영회는 한·중 민간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간다는 취지 하에 오는 6월 9일 금수강남 4기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홍차오쩐 축제에 한국학교 풍물놀이팀과 화랑어린이 검도팀을 찬조 출연 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 한인타운잔치한마당은 상하이지역 자영업자들이 뭉쳐 교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문화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우리들만의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으로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울 보여주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