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안내비용 요구… 관리인도 속수무책
상하이 기차역에서 길을 안내하고 강제로 비용을 요구하는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 기차역 남광장에는 모자를 쓰고, 허리에는 가방을 차고, 손에는 펜과 종이를 들고 4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다가와 선심쓰듯 길을 안내한다. 그리고 2위엔부터 많게는 10위엔까지 돈을 요구하는 불법 상업 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기차역 동남 출구와 서남출구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기차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환승하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버스노선과 타는 방향을 가르쳐주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东方早报 5일 보도에 따르면, 만약 돈을 지불하기를 거절하면 안내한 길로 갈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리기도 하는 그들은 평균 5분 사이에 1건의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시간당 24위엔, 하루 8시간 기준 200위엔을 벌어들여 한달에 6천위엔이라는 짭짤한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하이 기차역 남광장의 관리인들이 단속을 벌이고는 있지만 단속할 동안 잠시일 뿐 어쩔 수 없다며 행인들이 당하는 것에 대해 속수무책인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번역/고숙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