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4년의 세월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하다. 6월의 시작으로 벌써 졸업 시즌이 다가왔다. 졸업을 앞둔 졸업생들은 어떤 심정을 가지고 있을지 정인기(복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년)씨를 만나보았다.
4년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힘든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크게 힘든 점은 없었지만 간혹 상해사투리로 수업하는 교수를 만나거나, 주변에서도 상해사투리의 잔재가 표준어 속에 섞여있어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입학시험이 중국 본토 학생들 보다 간단한 반면, 졸업 할 때는 중국학생들과 똑같이 졸업 논문을 써서 통과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고 한다.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하고 싶은 일은 당연히 무엇보다 중국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고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방송분야는 중국보다는 한국이 훨씬 앞선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어서 취업이 쉽지 않을 거 같다고 걱정을 내비추었다.
4년 동안의 대학생활 동안 어떤 점이 제일 후회되는가 라는 질문에는, "무엇보다 학업에 열중하지 못했던 것이 제일 후회스럽고, 특히 중국어 실력이 중국에 머물렀던 시간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거 같다"고 한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이 걱정되면서 중국어와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이 가장 후회되고 중국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한다. 끝으로 "아무리 우리들이 중국의 명문대학교에서 유학을 한다 해도, 요즘 회사들은 실력을 위주로 사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부족한 실력으로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렇게 중국에 유학생으로 공부하러 온 만큼 중국어 하나만큼은 꼭 완벽하게 하도록 하고, 자기가 세운 목표를 꼭 이뤄서 유학의 성공자가 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복단대유학생기자 정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