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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라"외국금융社에 러브콜

[2006-03-10, 08:04:08] 상하이저널
파격적 인센티브에 임대보조금 무상지원 제시
금융허브 도약위해 양대 상업지구 유치戰사활

베이징(北京)의 금융ㆍ상업 중심지역 간 외자계 금융기관 유치전을 신호탄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개방체제의 중국 금융시장 경쟁이 서서히 막을 올리고 있다.

중국 진출 외국계 은행들은 요즘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영업 허용 등 전면적 시장개방에 대비, 사무환경 및 분행 재배치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또한 베이징의 양대 금융ㆍ상업중심구인 `진룽제(金融街)`와 `도심상업지구(CBD)`은 이들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구애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청(西城)구에 속한 진룽제는 그동안 일반 영업활동보다는 대관 및 사무업무가 주종을 이뤄왔다. 중국 정부 금융기구와 로컬은행 보험 증권회사 등 상당수 본부가 이곳에 몰려있다. 명칭은 뉴욕의 `월가`와 똑 맞아 떨어지지만 실제 기능면에선 CBD에 밀려왔다.

시 동쪽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CBD의 경우 베이징의 최대 상업구역으로 외자계 기업의 주활동 무대가 돼 왔다. 한국의 우리은행을 포함, 대부분 외자계 금융기관들이 이곳에 분행을 설치해 왔다. CBD에는 베이징의 외자기업ㆍ기관의 60%가 몰려있고 시 성급호텔 50% 이상이 이곳에 터를 잡고 있다. 외교 및 대외 관련 활동 점유율도 70%에 달한다.

시청구 당국과 진룽제 금융기관 협회는 CBD공략을 위해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을 상대로 정책설명회를 갖고 관내에 신규 입주하는 금융회사와 경영진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소요자금 융자와 함께 수백만위안에 달하는 사무실 매입이나 임대보조금을 무상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진룽제 측은 이런 혜택을 2005년 2월까지 소급ㆍ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들이 공단에 제조기업을 유치하듯 총 건축면적 354만㎡에 달하는 여러 개의 사무청사를 지어 외자계 금융기관들을 입주시키겠다고 밝혔다.

스위스은행 골드먼삭스 캐나다로열은행 아메리카은행 JP모건 등 5개 금융기관들은 이에 호응, 잉란(英藍)빌딩을 중심으로 진룽제에 새로 분행 본부간판을 달았다. 이 중 JP모건은 CBD의 상징인 궈마오(國貿)에서 진룽제로 이전한 사례며, 골드먼삭스와 스위스은행도 CBD쪽에서 진룽제로 옮겨간 케이스다.

외국 은행들이 CBD에서 진룽제로 영업본부를 옮기는 이유는 영업력의 전진배치 전략에 따른 조치다. 이들 은행은 그동안 주로 자국계 기업 및 교포 상대의 영업에 치중해 왔다. 하지만 위안화 업무허용 등 영업환경이 달라지면서 중국 일반 고객층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본부이전에 나선 것이다.

차오양구의 CBD도 이에 뒤질세라 `수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차오양구는 최근 금융산업 발전촉진 계획을 발표하고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내년까지 8개 이상의 금융기관 전용 청사를 지어 금융기관의 사무공간으로 활용케 하겠다고 밝혔다.

CBD는 최근 중영생명보험을 끌여들였으며 조만간 광저우(廣州)에 있는 중이탈리아생명보험의 헤드쿼터를 이곳에 데려와 간판을 걸게 할 계획이다.

전면시장 개방에 앞서 홍콩 항생(恒生)은행 베이징분행과 태국방콕은행 분행이 얼마 전 CBD에 진입했으며 최근에만 모두 16개 외자은행 분행이 CBD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시티은행의 베이징분행도 조만간 CBD의 자리(嘉里)센터에 지행을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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