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격이 커 남들은 장타라고 부러워하지만 드라이버만 잡으면 주눅이 듭니다.
3번 우드로 티샷하면 230~240야드 똑바로 나가는데 드라이버만 치면 슬라이스에 거리도 짧습니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R360에 레귤러샤프트이며 로프트 9.5도, 샤프트 길이 46인치입니다.
두 가지로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3번우드를 페어웨이에서 썼을 때도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그립을 점검해야 합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모두 약한 그립이면서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 드라이버 등을 쓰면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 샷을 만듭니다.
왼손 그립이 약하다는 것은 클럽을 주로 손바닥으로 쥐는 팜(Palm)그립이 되어 있을 때, 그리고 왼손의 엄지와 집게 손가락이 만드는 V자형이 턱에서 왼쪽 어깨 사이를 향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 해결책은 그림처럼 왼손 손바닥이 45° 이상 지면을 향하도록 잡고 클럽을 주로 손가락이 잡는 느낌으로 바꿔야 합니다.
오른손 그립이 약하다는 것은 그립을 쥔 오른손 손바닥이 지면을 향하고 있고 오른손 집게 손가락 마디가 샤프트 위로 올라왔을 때로, 90% 이상 슬라이스를 유발합니다.
이때는 역시 그림 처럼 오른손 바닥이 타깃을 마주보게 댑니다. 이렇게 왼손과 오른손 그립을 고쳐 잡고 연습 스윙을 10~20번 해서 익숙해진 다음 실제 샷을 시도하세요.
두 번째로 3번우드 페어웨이 샷은 똑바로 가는데도 드라이버 샷이 슬라이스가 난다면 클럽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테일러메이드 R360은 보통 클럽보다 헤드가 큽니다. 조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헤드가 클수록 슬라이스가 더 많이 납니다. 게다가 샤프트가 46인치라면 일반 체형의 남자보다 길어 슬라이스의 원인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