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5일 연속 하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7월21일 환율개혁 조치 이후 소폭의 상승을 지속해왔다.
10일 마감한 위안화 환율의 중간가격은 달러당 8.0492위안으로 지난 3일의 8.0380위안보다 1.12%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5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7.21 환율개혁을 통해 위안화 가치를 2.1% 평가절상하며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연이어 닷새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위안화 가치는 7.21 조치 직후인 8월 초 하루에 0.53%가 떨어진 적이 있고 몇차례에 걸쳐 연속 3일 하락한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닷새동안의 환율 움직임은 인민은행이 정한 1일 변동폭 0.3%의 범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도 "위안화 환율의 지속적인 소폭 하락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 "(환율의) 움직임은 쌍방향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