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출신 상인들이 이달말부터 북한 평양제1백화점 공동경영에 들어간다.
10일 저장성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의 둥양궈하오(東陽國浩)무역유한공사는 최근 조선칠명(朝鮮七明)무역회사와 평양제1백화점 1-4층을 공동경영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의 상인 모집 책임자인 루윈레이(盧雲雷)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3월말 예정대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둥양궈하오는 1단계로 400만위안(5억2천만원)을 투자했으며 공장이 있는 상인들에게 5천위안(65만원)을 받고 평양제1백화점내의 소매점포에 대해 5년간의 경영권을 분양했다.
백화점은 중국의 중저급 상품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루씨는 밝혔다.
저장성의 금일조보(今日早報)는 북한의 개방이 불가피하겠지만 단계적인 개방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동안은 치약, 칫솔, 주방용품, 전기제품 등 일상 소비용품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공부잉치우(供不應求)'현상이 만연해있어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걸음걸음마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