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부지역에서 9일 오전 금년 봄 들어 가장 범위가 넓고 강도도 큰 황사가 발생, 동쪽으로 이동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매년 봄철만 되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 황토고원 등지에서 발생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황사는 '봄의 불청객'이 되어 한반도를 통과함에 따라 건강과 식품 오염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네이멍구 기상당국은 이번 황사현상이 오는 12일까지 계속된 후 점차 약해지겠다고 예보하고 그러나 올해 네이멍구지역의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임업국은 9일 오전 10시25분부터 오후 4시 사이 네이멍구 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중북부, 산시(陝西)성 북부, 허베이(河北)성 북부 등지에서 금년 들어 처음으로 광범위한 황사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청년보는 중앙기상대의 예보를 인용, 앞으로 3일 동안 대륙 북부지역에서는 황사가 나타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 바람까지 이는 날씨가 계속되겠으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봄철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