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내리고 있어, 드라이버 칠 때 공이 가끔 페어웨이에 완전히 박혀 칠 수 없는 경우도 발생됩니다. 이 경우 벌타 없이 꺼내 칠 수 있는지요? 그리고 페어웨이에 안착된 것을 보았는데 공이 페어에이에 박혀 찾을 수 없는 경우 로스트볼 처리 해야 하는지요?
먼저 친 볼이 '스루 더 그린'(그 홀의 티잉그라운드와 그린,코스내의 모든 해저드를 제외한 지역)의 ‘짧게 깎은 지역’에 낙하한 뒤 그 충격으로 생긴 구멍에 들어갔을 경우 구제받습니다. 벌타가 없다는 말입니다. 볼을 집어 들어 닦은 다음 `원래 위치에서 가까운 곳으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하고 치면 됩니다. 드롭했는데 또 박히면 같은 방법으로 재드롭을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까지만 드롭합니다. 두번째 드롭한 볼이 또다시 박히면 그때는 세번째 드롭하는 것이 아니라, 두번째 드롭한 지점에 가까운 곳에 놓고 치면 됩니다.
여기에서 ‘짧게 깎은 구역’은 페어웨이 잔디 이하 높이로 된 구역을 말합니다. 요컨대 페어웨이나 러프를 지나가는 통로를 말합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볼이 페어웨이에 박힐 경우에만 구조를 받습니다. 러프에 떨어진 볼이 그 충격으로 박힐 경우엔 구제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나 코스의 경우 로컬룰로써 스루 더 그린어디에서나 볼이 박히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지요.그런 지역이나 코스에서는 플레이하기전 로컬룰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볼의 일부가 조금이라도 지면보다 밑에 있으면 볼이 박힌 것으로 간주합니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조금이라도 지면 속에 있으면 구제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번째 질문은 볼이 페어웨이에 박혀버렸다는 ‘합리적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동반자들이 인정하거나, 앞 조 플레이어들이 증인이 돼주면 합리적인 증거가 됩니다.
친 볼이 페어웨이에 낙하한 것이 확실한데 가보니 볼이 없습니다. 그 부근에 포어캐디나 앞 조 플레이어들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과 캐디, 그리고 동반자들만 볼이 페어웨이로 날아간 것을 보았는데 가보니 볼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자신은 볼이 페어웨이에 박힌 것으로 간주하고 구제받고 싶어하겠지만, 볼이 페어웨이에 박혔다는 합리적 증거가 없으므로 구제받지 못하며 로스트볼로 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