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형제와 낯선 식물을 구별해 경쟁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먹마스터 대학 연구진은 식물들이 한 화분에 낯선 식물과 함께 심어지면 뿌리를 마구 뻗어 수분과 영양분을 선점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형제와 함께 있으면 뿌리의 길이를 늘리지 않고 자리를 내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전 더들리 교수는 형제를 알아보는 능력은 동물 사이엔 일반적인 것이지만 식물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영국 생물학회 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