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지난 14일 미스코리아 중국지역예선에서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미스코리아 진(真)의 영광을 차지한 김보람 양이 그 주인공이다.
"도전은 아름답고 경험은 값지다*라는 어머니 말씀에 용기를 내어 예선 40일을 남겨 두고 미스코리아 중국지역예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리 계획해 온 일이 아닌터라 도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겠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예선에 임했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가 나와 지금도 어리둥절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예선 무대에서 예쁜 미소와 유머, 재치로 단연 돋보였던 김보람양은 올 9월 상하이 희극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어릴 적 막연한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또 한번의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중국의 발전가능성을 보신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4년 전 중국에 오게 됐지만 그녀는 평소 중국어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껏 중국에 온 것을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미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한다. "몇 해전 공리라는 중국여배우를 알게 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라며 "자신도 공리처럼 미모와 지성 그리고 실력을 겸비한 세계적인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그 이유를 묻자 "한국여성의 아름다움과 끼와 능력을 보여주면서 한중문화교류의 교량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오는 7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미스코리아 본선을 한 달여 앞두고 김보람양은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열심히 운동하고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기 위해 거울 앞 춤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결과가 좋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패도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며 웃는 모습으로 상하이로 돌아오겠다. 그리고 배우가 되기 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웃는다.
도전을 통해 너무 값진 것들을 배우고 있어 행복하다는 김보람양은 중국에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는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한다.
도전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그녀가 중국에서 배우로서 활동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