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해외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진출해 있는 쟝쑤성(江苏) 장쟈강(张家港)시에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며, 해외에서의 지역사회 상생을 더욱 돈독히 했다.
포스코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장쟈강시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든든한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고, 이에 보답하고자 이 같은 기금을 마련했다.
20일 장쟈강을 방문한 이윤 사장은 장쟈항시 왕샹(王翔)시장을 만나 국제학교 건립기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인재육성 사업에 유용하게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전달한 건립기금은 총 1천만 달러(한화 93억원)다.
이윤 사장은 “장쟈강 시정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로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면서 “앞으로 이곳에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최고의 교육산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쟈강시는 이 기금으로 장가항 지역 인재들을 육성하는 국제학교를 비롯해 기숙사 등 관련 시설을 짓고,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양질의 수업과정을 개발하거나 교육 시키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사업 초기부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성공의 첫단계로 인식하고, 장쟈강시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인근 주민들을 수시로 방문해 이들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자리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공장 내 단순용역은 지역주민 가운데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줬다. 또한 시정부가 추진하는 소외 이웃돕기나 헌혈운동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해마다 100여명의 우수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방인재 육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왔다.
한편 이날 국제학교 기금전달 행사에는 이윤 사장과 정길수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를 비롯해 황친(黄钦) 장쟈강시 서기, 왕샹 장쟈강시 시장 등 관련 주요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