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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저널 400호 기획 시리즈-3 한국어 배우기 열풍 지속, 경제적 교류가 관건

[2007-07-03, 02:06:08] 상하이저널
한중 언어교류 실태와 방향에 대한 고찰 (1면에 이어)

현재 1천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백제 한국어 중심 학원'의 오은석원장은 "2003년 개원 당시 10명으로 시작했다. 당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 또한 전형적인 하한족(哈韩族)으로 강타나 안재욱 등 한류 스타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2004년 말에서 2005년 초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부분 취업이나 유학, 한국기업과의 무역 등 실질적인 목적과 필요에 의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한류스타를 추종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소수이다"며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그간의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2004년 말부터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들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이유를 살펴보면 한중간의 정치, 경제, 문화부문의 활발한 교류 증가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기회의 증가가 직접적인 이유라는 것이 한국어 교사들의 분석이다. 흔히 한류로 표상되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은 한국을 중국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 서게 했지만 중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직접 행동으로 나서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류증가로 인한 취업 기회의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인 목표가 가시화 되고,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구직이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국어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과 열정은 2005년을 시작으로 2006년 한국어 교재가 봇물을 이루듯 편찬되며, 한국어 교재에 대한 출간 붐으로 나타났다.

불과 몇 년전만까지만 해도 한국어교재가 없어 직원 교육을 위한 한국어반을 개설하려도 교재 걱정부터 해야 했었지만 지금은 너무도 다양한 교재가 출판되어 이젠 어떤 교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학교에서 쓰이는 한국어 교재나 생활회화는 물론 무역회화나 비즈니스 한국어 등 종류별로 구비되어 상하이 어느 서점을 가더라도 쉽게 교재를 찾아볼 수 있다. <표 1참조>

중국인들 사이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는 올해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가 1만 2813명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문기술을 가지고 한국어까지 능통한 사람일 경우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매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약 400만명에 달하는 등 교류 등 취업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어습득 실질적인 기회가 되도록 해야
변방의 작은 나라였던 한국의 언어, 한국어 배우기의 열풍을 중국에서 계속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중한어언배훈센터의 방배인교사의 말을 들어보자. "한국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어 학원이나 학과가 늘어 나고 있다. 학생유치를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 지면서 단기반이나 속성반 등 단기간에 한국어를 완성 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한국어 교육기관에서부터 정확한 한국어 기초를 닦아 한국어를 직접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한국어를 배운 중국인들이 한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취업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한국어 습득이 구직에 보다 유리한 조건이 된다는 것, 이것이 한국어 교육이나 보급에 절대적인 것이다"
방배인교사의 말처럼 중국에서 한국어가 한때의 열풍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교육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하는 것이 하나의 기회가 되듯이 한국어 잘하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어가 기회가 되는 것, 한국어의 보급과 교육의 기회이자 중국 속에서 또 하나의 한국의 기회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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