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터인가 영어 외의 제2외국어로 중국어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앞다퉈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학'(Sinology)이 학문의 위상을 확립한 지 오래다.
이처럼 중국이 '뜨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얼마만큼이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연세대 이규갑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중문학자들이 모여 중국을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을 한 권 내놨다. '중국 문화 산책'(학고방 펴냄). 제목처럼 산책하듯이 읽어나가다 보면 중국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을 알아보기 위해 저자들은 아시아의 4분의 1, 남한 면적의 약 100배에 이르는 중국의 자연환경을 먼저 살핀다. 나아가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글자, 그리고 의식주라는 기본적인 삶의 행동양식에 나타나는 각종 생활 유형들을 살폈다.
총 11개의 장에서 중국의 기공과 무술, 음식, 차, 술, 경극, 문화 속 인물 등 중국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맛볼 수 있다. 440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