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사회문제가 어느 해보다 부각된 가운데 11일로 9일째를 맞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와 7일째를 맞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가 각각 13일과 14일 오전 막을 내린다.
전국정협 제10기 제4차회의는 11일까지 전체회의를 통한 각종 보고 청취와 그룹별 토론을 마무리하고 12, 13일 일련의 결의와 보고를 통과시킨 후 11일간에 걸친 2006년도 일정을 모두 마친다.
또 9일 동안 진행되는 제10기 전인대 제4차회의는 14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정부공작보고와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1차 5개년규획(11.5규획), 2006년 예산안 및 2005년 결산안 등 7개 주요 보고를 표결로 인준하고 폐막한다.
전인대 회의 폐막 직후 원자바오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공작보고 및 11.5규획 요강 통과에 따른 금년도 국정방향과 11.5규획 기간(2006-2010년)의 국가발전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전인대는 10일 각 대표단 회의와 소그룹별 회의 등을 통해 정부공작보고, 11.5규획 요강(초안) 보고, 예.결산안 보고 등에 대한 심의를 모두 마쳤으며, 국무원은 전인대 대표들의 제안과 의견을 토대로 정부공작보고 가운데 17곳을, 11.5규획 중에서는 34곳을 수정 또는 보완했다.
주요 보완 내용은 ▲도시 교사들의 농촌 교육 지원 장려 ▲특색 있는 농촌 건축물 보호 ▲교육비 규제 및 모든 교육비 공개 의무화(이상 11.5규획) ▲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보상제도 조속 수립 ▲인구 희소 소수민족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강화(이상 정부공작보고) 등이다.
전인대와 전국정협은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의 공작보고를 청취했으며, 전인대는 이날 오후와 12일 오전에, 정협은 이날 오후에 두 기관의 공작보고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전인대 의안제출 마지막날이자 '토론 및 의안제출' 시간으로 정해진 10일 오후 지방 대표단 등이 머물고 있는 호텔 등에서는 전인대 사상 처음으로 각 대표단 단위나 일부 대표들 사이에 의안 또는 건의 사항에 관한 토론이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