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여류작가 허련순(52) 씨의 소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가 <제1회 김학철 문학상> 대상에 선정됐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며 한국으로 밀항을 시도한 조선족 동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변대학 김관웅 교수는 "전형적인 디아스포라(이산)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우수상에는 박옥남(여)씨의 단편소설 `목욕탕에 온 여자들'이 뽑혔다.
<김학철 문학상>은 중국 조선족문학의 대표적 인물인 고 김학철(1916-2001) 선생을 기념하여 설립된 것으로, 김학철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 독립운동가로, 광복 후에는 소설가로 활동한 중국 조선족 문학 거장이다. 대표작으로는 `격정시대', `해란강아 말하라' 등이 있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