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처음으로 액면가 10위엔 상당의 플라스틱 화폐가 9일 첫 선을 보였다.
홍콩금융관리국에서 인쇄한 이번 플라스틱 재질의 화폐는 발행량이 5천만장으로 후이펑(汇丰)은행이 각 은행에 배급을 맡고 있다고 新闻晨报가 전했다.
후이펑 은행측은 "시민들이 기존의 지폐를 새 화폐로 바꾸려는 사유가 합리적일 경우 제한을 두지 않고 바꿔줄 예정이며 공급량도 시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콩금융감리국은 새 지폐 발행 첫 주만 해도 수요량이 많아 예상 교환량이 1천 만장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새 화폐가 발행된 후에도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나 동전이 사용금지 되거나 회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폐 발행은 올해 3월에 이미 발표되었고 2년간 시범 시행한다. 플라스틱 지폐의 인쇄 원가는 지폐보다 40%정도 비싸지만 사용 수명이 3배 이상 길어서 사실상 총원가는 지폐보다 낮다고 한다.
▷번역/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