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중국경제 등에 깊이 있는 지식과 국제 감각을 갖추고, 중국 CEO들과 인적 네트워크까지 보유한 중국통이 있다.
박한진은 KOTRA 중국지역본부 상하이무역관 차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7년부터 시작한 홍콩무역관 근무를 거쳐 상하이무역관까지 약 10년간의 중국생활을 접고 7월말 한국귀임을 앞두고 있는 박한진 차장을 만나 그간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제보고서 중•일 언론에 소개돼
박한진 차장은 지금까지 중국 정보조사 업무를 총괄해 왔으며, 중국전문가포럼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중국 거시경제, 중국 내 다국적기업 전략, 위엔화 환율 등으로 300여 편의 중국경제 보고서와 500회 이상의 강연, 푸단대학 기업관리 박사과정에서 다국적기업 중국 현지화 전략 전공, 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학계와 기업계에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경제 보고서와 분석은 중국 언론을 통해 중국과 일본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소개되고 있다.
틈새시장을 찾고 같은 길을 걷지 마라
"4년 6개월의 상하이 근무를 마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약 20명의 중국 최고기업 CEO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성공담을 인터뷰한 것이다* 라고 말하는 박한진 차장은 중국에서 성공 키워드는 "틈새시장을 찾아라, 어떤 일에 미치도록 빠져보고 똑 같은 길을 걷지 말라*고 말한다. 시인이 되려다 광고로 떼돈 번 포커스미디어 대표 장난춘(江南春, 36)을 통해 작은 아이디어의 힘과 틈새시장을 찾아 차별화하는 것이 중국에서 성공하는 키워드임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돈도 기술도 없는 중국인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을 일궈내는 과정에서 강한 열정과 집념이 숨어있음을 발견했다.
<10년 후, 중국>…중국 추천도서로 선정
주요 저서로는 중국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10년 후, 중국>(2005.4)을 비롯하여, <중국 비즈니스 Q&A 88>, <박한진의 차이나 포커스>, <중국 유통시장 이렇게 공략한다>,
등 11권이 있다.
<10년 후, 중국>은 2006년 대만에서 중국어판으로도 출간돼 대만 및 홍콩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홍콩 유력지 <亚洲周刊>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책은 대만에서 출간됐음에도 2007년 2월 중국국가도서관(National Library of China)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월간조선 전문가 칼럼에 고정 기고하며 매월 중국 유력기업 CEO 한 명을 직접 인터뷰해 월간조선 "떠오르는 중국의 CEO*를 통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교민 여러분 힘을 내십시오
교민 여러분 기업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내시고 지혜를 발휘하셔서 잘 이겨내십시오.
중국의 정책변화에 저항하기 보다는 자신을 그에 맞게 변화시키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중국의 상황을 체크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두시고, 중국언론과 매체에서 유용한 정보를 캐십시오.
유학생 여러분 국내외 취업경쟁이 치열합니다. 언어 이외에 자신의 전문분야를 개척하시고, 중국의 변화를 읽고 준비한다면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