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에서 아이를 납치했으니 몸값으로 돈을 송금하라는 전화하기 일명 보이스 피싱이 10여 건발생하여 자녀를 둔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베이징 차오양(朝阳)구 쑹위시(松榆西)리에 살고 있는 양(杨)씨는 아이를 납치했으니 살리고 싶으면 공상은행 계좌로 30분내에 10만위엔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후 당황한 양씨는 집안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 1만위엔을 납치범의 계좌로 송금했고, 집으로 돌아온 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아들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양씨의 아들은 그 시간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으며 아무런 일이 없음을 확인한 연후에야 사기전화였음을 알게됐다고 한다.
경찰측은 "베이징 각 구와 현에서 이미 이 같은 수법의 사기사건이 10여건이나 발생했다"며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침착하게 행동하고 사기범의 전화번호와 은행계좌번호 등을 잘 저장했다가 경찰에 신고하고, 자료로 제공하라"고 덧붙였다.▷번역/한향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