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출신 권기민 씨 5년 전액 장학금 받기로
중국물리경연대회 등을 휩쓸며 `물리학 천재'로 소문난 조선족 권기민 씨(24)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물리학과에 입학, 5년간 전액장학금을 받기로 했다.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대를 졸업한 권 씨는 다음달 2일 미 하버드대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 박사 과정을 밟는다.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유명 대학원의 입학 제의를 뿌리치고 하버드대를 선택했다. 하버드대 대학원 측은 지난 3월 베이징대까지 직접 찾아가 권씨를 면접한 뒤 최고의 조건으로 권 씨의 입학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인 권 씨는 2000년 중국의 전국수학올림픽경연과 전국물리화학경연에서 우승했고, 2002년에도 중국물리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베이징대 물리학과에 특례로 입학한 그는 신입생 장학금을 비롯해 동씨동방장학금, 5.4 장학금, 삼성장학금 등을 받았다.
대학 졸업 시 제출한 논문이 최우수논문으로 뽑혀 베이징대 총장상을 받기도 했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