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ICBC)이 씨티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이 됐다.
23일 차이나데일리는 로이터 자료를 인용, 상하이 A증시에 상장된 공상은행이 이날 2.68% 상승해 5.75위엔을 기록, 시가총액이 25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세계 최대 은행이었던 씨티그룹의 시가총액인 25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일 씨티그룹은 뉴욕에서 50.73달러에 마감됐다. HSBC는 3위로 시가총액이 2150억달러다.
공상은행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 증시 랠리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만 15% 상승했다.
은행들의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씨티그룹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은 위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공상은행의 시장 가치가 높아진 부분도 작용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는 공상은행의 시가 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하이 증시의 과열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