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두차례 발표되는 '세계 슈퍼컴퓨터 Top 500 순위'에서 중국이 나란히 1, 2위 차지했다.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神威太湖之光)와 텐허2호(天河二号)가 3회 연속 1, 2위에 랭크됐다. 줄곧 3위에 머물던 미국의 타이탄(Titan)은 스위스의 슈퍼컴퓨터에 밀려 4위로 하락했다.
선웨이는 국가병행컴퓨터공학기술연구센터(国家并行计算机工程技术研究中心)에서 개발한 컴퓨터로 국가슈퍼컴퓨터 우시센터에서 생산한 슈퍼컴퓨터다. 2016년 6월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슈퍼컴퓨터포럼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11월 순위에서도 1위를 지켰다.
선웨이는 기존의 중국의 슈퍼컴퓨터가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한 것과 달리 중국에서 개발한 순수 ‘중국산’ 반도체로 탄생한 슈퍼컴퓨터로서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의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2위인 텐허는 국방과기기술대학에서 연구한 컴퓨터로 선웨이가 나타나기 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슈퍼컴퓨터다.
선웨이의 연산속도는 93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회를 연산하는 속도)로 텐허의 33페타플롭스, 스위스의 19페타플롭스, 미국의 17페타플롭스보다 압도적으로 빨랐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슈퍼컴퓨터 톱 500 순위에서 톱 30위에도 들지 못했던 중국이 지금은 자체 기술로 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을 선도해 세계를 놀래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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