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랑재경(新浪财经)]](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14114432_7223.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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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CATL(宁德时代)이 점유율 27%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차이신(财新)은 한국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CATL의 배터리 탑재량이 97.4GWh로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SNE 리서치가 발표한 해외 시장 데이터는 신에너지 자동차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을 제외해 중국 업체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더욱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에 앞서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은 0.1GWh의 근소한 차이로 CATL를 앞질렀으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2023년 27.5%에서 24.6%까지 하락하면서 8.6GWh 차이로 CATL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3위, 5위로 시장 점유율 10.8%, 8.2%를 기록했다. 이중 SK온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삼성SDI는 2.1%p 감소했다.
일본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파나소닉이 탑재량 35.1GWh로 4위에 올랐으나 시장 점유율은 9.7%로 전년 대비 3.7%p 감소했다. 이 밖에 토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PPES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7.4GWh로 9위에 올랐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와 테슬라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YD의 지난해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대비 117.6% 증가한 14.8GWh로 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하면서 6위에 랭크됐고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 셀로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배터리 탑재량 순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테슬라의 배터리 탑재량은 8GWh로 전년 대비 7900% 증가해 7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비야디는 동북아, 동남아, 유럽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ATL은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동력 배터리 탑재량에서 연속 8년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