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18일 오전에는 5%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조 2000억 홍콩달러(약 222조 7680억원)에 근접했다.
화싱증권(华兴证券,홍콩)은 샤오미 그룹에 대해 ‘매수’ 평가를 내리고, 목표 주가를 52.00홍콩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은 18일 전했다.
화싱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위안(약 19조 8000억원)을 넘어서 1050억 위안을 기록,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액은 490억 위안으로,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단가가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IoT(사물인터넷) 부문 매출은 중국 내 부양 정책에 힘입어 46% 증가한 297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서비스 부문 매출은 89억 위안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 부문도 출하량과 매출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전체 종합 매출 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0bp 상승한 20.6%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5년 샤오미의 수익과 이익 성장은 크게 세 가지 요인에 의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전국적인 소비 촉진 정책이 스마트폰과 IoT 부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전기차 생산능력 확장과 새로운 모델 출시, 고급 모델의 판매 확대가 이익률을 높이며, 전기차 부문은 2025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셋째, 레이쥔 CEO의 개인 브랜드와 샤오미의 새로운 소매 전략이 지속적으로 수익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싱증권은 IoT와 전기차 부문의 매출 증가를 반영하여 샤오미 그룹의 2024년~2026년 수익 예측을 2%~5%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 상승으로 인해 2025년과 2026년의 매출총이익률이 0~1%포인트 상향조정되는 것을 가정하면, 2024년~2026년의 조정된 순이익은 4%~21%로 연평균성장률(CAGR)은 22%로 예측한다.
2025년 조정 후 EPS(주당순이익) 목표 배수를 28.5배에서 38.5배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는 34.00홍콩달러에서 52.00홍콩달러로 조정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