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알리바바의 자회사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그룹인 앤트그룹(蚂蚁集团)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20주년 기념행사에는 최근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马云)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즈푸바오와 앤트그룹이 8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20주년 행사가 있던 당일 세계 각국에 분포된 지사 직원들 일부가 항저우 앤트그룹 본사로 모였다. 이날 반가운 얼굴, 마윈 역시 행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마윈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앤트그룹의 과거 20년을 위한 것이 아닌 미래 20년을 위해서이다”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모든 시대마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했지만 모든 사람이 기회와 도전을 잡는 것은 아니다. 20년 전 인터넷 세상이 시작될 때 운 좋게도 기회를 잡았고 “앞으로 20년은 AI의 세상이 되면서 모든 사람들의 상상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모든 것을 변화시키겠지만 AI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진정 가치있는 일을 하고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살 생일을 맞이한 앤트그룹은 기업 경영에도 큰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현재 앤트그룹의 회장 겸 CEO직을 맡고 있는 징쉔동(井贤栋)은 “2025년 3월부터 앤트그룹의 한신이(韩歆毅)총가 CEO직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모든 앤트그룹의 사업과 운영 관리는 한신이가 담당한 뒤 징쉔동은 보고를 받고 회장 업무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한신이는 1977년생 올해로 47세의 젊은 기업인으로 중국 칭화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지난 2020년 4월 앤트그룹의 CFO직을 수행한 뒤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앤트그룹 총재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원래 2011년 알리바바그룹에 입사한 뒤 2011년에 앤트그룹으로 소속이 변경되었다.
적절한 시기에 젊은 ‘수장’을 영입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 앤트그룹의 일관된 전통이다. 지난 2016년에도 회장 겸 CEO였던 펑레이장(彭蕾将)이 징센동에게 직책을 물려주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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